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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썸니아 (Before I Wake, 2016)

by 아보카도샌드위치 2023. 1. 22.

1. 줄거리

썸니아 (Before I Wake, 2016)
출연: 케이트 보스워스, 토마스 제인, 제이콥 트렘블레이
감독: 마이크 플래너건

한밤중 아이 방으로 총을 든 한남자가 들어옵니다. 

아이를 죽이려던 남자는 갑자기 공포와 절망이 섞인 표정을 지으며 총을 내려놓는데...
그와 격리된 아이 코디는 사회 복지 시설로 다시 돌아갑니다.
아들 션을 잃고 그의 죽음에서 아직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제시와 마크는 입양을 위해 시설에 방문합니다.
코디의 입양을 결정한 부부는 담당자로부터 3살때 코디의 엄마가 돌아가셨으며, 두번의 파양이 있었음을 듣게 됩니다. 
내성적인 성격과 수면장애를 제외하면 코디는 너무 착하고 좋은 아이라 이야기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그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마침내 부부의 집으로 오게된 코디. 
부부는 생각했던것보다 예의도 바르고 착한 코디의 모습에 마음이 놓이게 됩니다.
어느날 코디방을 청소하던 제시는 침대 아래에 숨겨둔 에너지드링크를 발견하며, 그가 캔커맨이라는 상상속 존재를 두려워하며 잠을 자지못하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런 그를 안심시키며 잠을 재운 날, 부부는 수많은 나비들이 집을 가득채우는 신비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코디가 가족사진을 통해 션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날, 부부는 그 가족사진 속 모습 그대로의 아들 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코디가 잠에서 깨자마자 연기처럼 사라져버리는 션과 나비들, 부부는 이러한 현상들이 코디와 관련있음을 알게됩니다.
그들의 이상한 태도에 불안함을 느낀 코디는 자신이 잠을 자면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됩니다.

한편 학교에서 항상 문제를 일으키던 테이트라는 학생이 코디까지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교실에 혼자남아 자고 있는 코디를 괴롭히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테이트가 캔커맨과 함께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자신때문에 친구가 캔커맨과 사라져 버린것을 알게된 코디는 잠을 자지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상하게 깨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두려워하는 존재들이 나타나 그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제시는 코디가 불안감 때문에 잠을 자지못한다고 생각하며 수면제를 처방받게 됩니다.
그날 밤 코디가 잠든 후 나타난 아들 션의 이상한 모습에 부부는 코디가 악몽을 꾼다고 생각하며 서둘러 그를 깨우려합니다.
코디는 약에 취해 일어나지 못하며, 그사이에 부부앞에 나타난 캔커맨이 남편 마크를 데려가게 됩니다.
코디에게 수면제를 먹인 사실을 알게된 경찰은 코디를 다시 시설로 돌려보내게 됩니다.

코디를 만나기위해 시설로 찾아간 제시는 만남을 거절당하자, 코디의 정보를 몰래 빼돌립니다.

제시는 코디의 엄마가 있었던 병원을 찾아가 그녀의 소지품 중 하나인 나비인형을 가지고 코디를 찾아갑니다.
어느 병원으로 찾아간 제시는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며 코디가 이곳에 잠들어 있음을 확신합니다.
그의 두려움과 불안함이 무서운 존재들로 현실에 나타났지만, 결국 코디 스스로가 만들어낸 환상임을 알고 있는 제시는 더이상 캔커맨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아주 어렸을적 엄마가 주었던 나비인형을 기억하고 있던 코디는 제시 품에 안겨 마음의 안정을 찾게됩니다.
코디를 아주 사랑했지만, 췌장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야만 했던 코디 엄마. 

코디는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던 병든 엄마의 모습과 목소리를 캔커맨으로 만들어낸 것이였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제시는 코디곁에서 그가 행복한 꿈만 꿀 수 있도록 지켜주려고 결심합니다.

 

2. 총평

포스터를 보고 무서운 호러물을 기대했으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보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슬픈 동화같은 느낌의 영화입니다. 그러나 아들을 읽고 슬픔에 잠긴 한 여자가 두려움과 불안함에 잠을 자지 않으려 하는 아이의 고통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이기적으로만 행동하는 모습은 다소 소름끼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비중이 높았던 남편 마크에 대한 마무리가 매끄럽지못하며, 죽은 아이를 곁에 두려고 코디를 이용했던 이기적인 주인공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그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가꾸어 간다는 설정이 어딘지 모르게 찜찜하게 느껴졌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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