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토리
영국의 베스트셀러인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를 보고 원작자도 상당히 맘에 들어했다고 합니다.
시즌제 드라마는 즐겨보지 않지만, 이 작품은 반나절이면 결말까지 볼 수 있어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루었던 공포물은 아니지만, 어스나 유전같은 분위기의 미스터리 영화라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다 보고나면 뭔가 찜찜하고 기분이 나쁜..
전반부는 조금 지루한 감이 있으나 참고 보다보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점점 빠져들게 되는 영화입니다.
포스터에서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은 정신과의사 데이비드, 그의 아내 아델, 그의 비서 루이즈 이렇게 3명 입니다.
루이즈는 싱글맘으로 병원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동네의 바에 놀러갔다가 어느 남자와 썸을 타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남자는 병원에 새로 부임한 상사 데이비드였습니다.
전날 호감을 갖고 같이 술을 마시게 된 남자가 상사인것도 놀라운데, 그는 이미 결혼한 남자였다는 사실. 두둥!
하지만 둘은 바에서 있던 일들을 모두 잊고 직장동료로 지내기로 합니다.
루이즈는 아들을 등교시키고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아델을 만나게 됩니다. 루이즈는 남편을 약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아델에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그녀는 낮에는 데이비드의 아내, 아델과는 친구로 지내고, 밤에는 그녀의 남편인 데이비드와는 점점 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루이즈는 둘사이에서 잠시 혼란스러워 하지만, 남편에게 자신과 친구가 된 걸 숨겨달라는 아델의 부탁을 받아들이며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갑니다.
아델은 자신처럼 야경증을 앓고 있는 루이즈에게 노트 한 권을 건내줍니다. 이책을 보고 그대로 실행하면 악몽을 행복한 꿈으로 바꿀 수 있다며 조언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생각하고 걱정해주는 아델을 보며 루이즈는 죄책감이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어느날 데이비드가 아내와 루이즈가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되며 그 문제로 루이즈와 싸우다가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잠시 이 노트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자면, 아델의 친구, 롭이라는 사람이 쓴 책입니다. 아델은 지방 부호의 딸이였고, 데이비드는 농작민의 아들이였습니다. 큰 화재로 부모를 잃은 아델은 데이비드 덕분에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하지만 화재 트라우마로 재활원에 입원하게 되었죠. 그 곳에서 만난 친구가 롭입니다. 둘은 절친이 되고 재활원을 나와서도 계속 친구 관계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롭이 사라지죠. (아델은 범인이 데이비드 같다고 루이즈에게 이야기합니다.)
루이즈는 이 노트에 쓰여있는대로 따라하다가 유체이탈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경험을 통해 아델이 그동안 자신을 지켜본것이 아닐까 의심하게 됩니다. 그 의심이 확신이 되었을때, 루이즈는 데이비드를 만나 오해를 풀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모두 듣게 됩니다. 롭에 대한 진실도 듣게되죠. 아델의 전화를 받고 달려갔을때 이미 롭은 죽어서 우물안에 던져져 있었죠. 하지만 아델이 경찰에 알리지말고해서 신고하지 못햇다는 사실을 다 털어놓습니다. 데이비드는 이 모든 사실을 경찰에 이야기하고 아델과 이혼하겠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아델은 이 모든건 다 자신의 죄라며 유서를 써놓고 집에 불을 지릅니다. 루이즈에게는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메세지를 남기죠. 루이즈는 문자를 받자마자 달려가지만 불길로 진입이 힘들어, 유체이탈을 시도합니다.
이때 기다렸다는듯이 아델의 영혼이 루이즈의 몸으로 들어가버립니다. 루이즈는 아델의 몸으로 들어가 두 몸의 영혼이 뒤바뀌게 됩니다. 아델의 영혼이 들어간 루이즈는 집안으로 들어와 루이즈의 영혼이 들어간 아델을 죽게만들고, 그녀는 살아남습니다.
이런식으로 롭과 아델의 영혼도 바뀌었던것이죠. 데이비드를 사랑했던 롭은 아델에게 노트에 적힌 유체이탈의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 후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가 아델인척 계속 데이비드 옆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델과 이혼할꺼라는 이야기를 들은 롭은 루이즈의 몸으로 옮겨갈 계획을 했던 것이고 그것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데이비드는 행복하기만 합니다. 루이즈의 아들만 묘하게 달라진 엄마의 눈빛이 낯설뿐입니다.
2. 감상평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지 스토리 전개는 자연스럽고 반전은 새롭고 몰입감 또한 상당합니다.
처음에는 부부가 짜고 루이즈에게 접근하는 싸구려 스릴러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유체이탈과 성소수자라는 생각지도 못한 소재를 이용해 탄탄하게 그려낸 스토리가 매력적인 스릴러물이였습니다.
약간의 찜찜함도 곁들인..
어스나 유전과 같은 분위기의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롭은 진짜 롭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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